시작은 한 문장이었다
"AI 역량검사 같은 두뇌게임을 웹으로 만들어서 광고 붙이면 용돈벌이가 될까?"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해, AI 코딩 도구와 함께 며칠 만에 CogPop이라는 서비스를 라이브까지 보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의 기록이자, AI와 함께 만드는 개발이 실제로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만들어진 것들
- 두뇌게임·테스트 17종 — 공 무게 저울, 스트룹, N-back, 반응속도, 타자 테스트, 가위바위보 반응, 풍선 불기(BART), 파이프 경로 퍼즐 등
- 3개 언어(한/영/일) — 언어 전환 버튼 하나로 전 페이지 번역
- 글로벌 리더보드 — 닉네임 등록, 상위 % 계산, 결과 이미지 카드 공유
- 인프라 — 커스텀 도메인, HTTPS, 사이트맵, 서치콘솔, 애드센스 신청
실제 진행 순서
① 게임 1종 프로토타입으로 감 잡기 → ② 게임 3~4종으로 확장 → ③ Vercel 무료 배포 → ④ 도메인 구매·연결 → ⑤ Supabase로 리더보드 → ⑥ 다국어(i18n) → ⑦ 애드센스 스니펫·정책 페이지 → ⑧ SEO(사이트맵·가이드 글) → ⑨ 게임 계속 추가. 각 단계마다 "동작 확인 → 배포"를 반복했습니다. 한 번에 크게가 아니라, 작게 완성해서 자주 배포한 것이 핵심이었어요.
AI와 일하며 배운 것 3가지
1. 검증을 시켜야 한다. AI가 짠 코드는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로 굴려보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게임마다 "실제로 플레이해서 점수 계산이 수학적으로 맞는지"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넣었고, 이 과정에서 실제 밸런스 버그(만점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레벨)를 잡아냈습니다. "만들어줘"보다 "만들고 검증까지 해줘"가 결과 차이를 만듭니다.
2. 사람이 정할 일은 따로 있다. 브랜드 이름, 도메인 구매, 카테고리 구조, "무엇을 만들지" 같은 결정은 결국 사람 몫입니다. AI는 선택지를 빠르게 좁혀 주고 (예: 등록 가능한 도메인 수십 개를 몇 분 만에 조회), 실행을 대신해 줍니다.
3. 반복 속도가 무기다. "게임 5종을 더 추가하자" 같은 요청이 반나절 안에 검증까지 끝나는 경험은 개발 방식 자체를 바꿉니다. 아이디어의 가치는 실행 속도에 비례한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총비용 공개
- 도메인(cogpop.com) — 연 약 15,000원
- 호스팅(Vercel) — 0원 (무료 티어)
- 데이터베이스(Supabase) — 0원 (무료 티어)
- 합계: 연 15,000원. 월 1,250원짜리 서비스인 셈입니다.
아직 남은 것
애드센스 심사는 진행 중이고, 검색 유입은 이제 막 색인이 시작된 단계입니다. 서비스는 만들었지만 트래픽은 시간과 콘텐츠가 만든다는 것이 다음 단계의 과제입니다.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그 데이터도 이 블로그에 공개할 예정이에요.